[특징주] 한화오션,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 영향으로 약세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오션의 주가가 유상증자 추진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5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2천600원(6.89%) 하락한 3만5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조원이 넘는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를 주관사로 정했다. 이달 중으로 증가 규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후반부 공정이 진행되는 거제사업장 H안벽을 연장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상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과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 등도 신축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자금은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도 쓰일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485%로, 작년 말 기준 1542%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