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2분기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크롬북 등 저가형 프로세서 효과로 점유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MD는 점유율을 잃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인텔은 전체 CPU 시장에서 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3%p 증가한 68.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AMD의 점유율은 31.6%로 전년 동기 대비 3%p 줄었다.
인텔은 크롬북용 저가형 프로세서 수요 증가, 사물인터넷용((IoT) 칩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점유율을 늘렸다.
머큐리리서치는 "인텔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PC 시장 회복과 보급형 프로세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AMD도 약진했지만 PC용 CPU 등 분야에서 인텔에는 역부족이었다.
머큐리리서치는 "AMD는 2분기에 모바일 및 데스크톱 CPU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인텔의 점유율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텔은 2분기에 예상보다 PC용 칩 성적이 선전했다.
인텔은 2분기에 매출 129억 달러(약 16조5천억원), 당기순이익 15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순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순익이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인텔의 2분기 PC용 반도체 부문 매출은 68억 달러로 증권가 예상치(60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서버용 반도체 부문 매출도 40억 달러로 예상치(38억 달러)를 웃돌았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버용 반도체보다 PC용 반도체 부문에서 인텔의 강점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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