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봉] 삼성전자, 한종희 11억8600만원 수령…이재용 2017년 이후 무보수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의 두톱 체제를 이끌고 있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겸 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부문 사장이 상반기 연봉으로 각각 11억8천600만원, 9억5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7억4천400만원, 상여 4억3천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DX 부문 매출 182조5천만원, 영업이익 12조7천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 지표와 관련 전사 공통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DX 부문 제품 경쟁력 제고를 이끌었고, 기업간거래(B2B) 및 서비스 사업 강화로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계현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6억1천100만원, 상여 3억3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1천400만원 등 총 9억5천400만원이다. 경 사장은 최선단 12나노급 D램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 3나노 파운드리 양산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노태문 모바일(MX)부문 사장은 급여 6억3천200만원, 상여 2억5천만원으로 총 9억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모바일 분야 기술 혁신과 지역별 판매 전략 강화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주도했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상반기 6억9천700만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7억9천8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보수가 가장 높은 임원은 28억1천400만원을 받은 장우승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장 부사장은 2022년 DX 부문 실적 달성에 따른 상여 24억8천700만원과 급여 2억4천900만원 등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무보수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 1인의 평균 급여는 5천1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헸다. 남성 직원은 5천500만원, 여성 직원은 4천20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4천7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