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화재가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파나소닉(일본)에 패했다. 삼성화재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파나소닉과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를 듀스끝에 따내며 만회했고 4세트는 상대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며 가져오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도 세트 중후반까지는 파나소닉에 앞서갔다, 그러나 뒷심에서 밀리면서 결국 5세트를 내주면서 패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비에서 차이가 있었다. 파나소닉 선수들이 정말 잘 걷어내더라"며 "그리고 고비에서 우리 선수들이 밀린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팀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이번 경기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2승 1패가 되며 조 2위가 됐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대한항공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그런데 이 경기는 준결승 1경기로 열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오프시즌 체력 훈련을 한 이유가 있다. 선수들이 잘 버틸 거라고 본다. 또한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선수 교체 폭을 넓혔다"고 자신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대한항공전은)괜찮다. 파나소닉과 비슷한 면도 있고 경기 스타일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5세트 13-14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가 된 나카모토 켄유(파나소닉)가 시도한 오픈 공격에 앞서 상대의 시차를 둔 더블 컨택 비디오 판독 요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만약 더블 컨택으로 판독됐다면 14-14로 듀스가 될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판독위원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공을 때리려는 의도가 아닌 한동작으로 본 거라고 했다"며 "이런 이유로 시차를 둔 더블 컨택이 아니라고 판독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했지만 신장호, 박성진이 쌍포 노릇을 잘했다. 두 선수는 22, 20점씩을 올렸다.
/구미=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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