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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철근 누락 아파트 15→20개 단지"…5곳 추가


"누락된 철근 5개 미만이라 경미한 수준, 안전 우려는 없어"
이한준 LH사장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받아…혁신 불가피"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중 전단보강근이 빠진 채 시공된 단지가 15곳이 아닌 2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오전 LH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단지 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는 기존 15곳을 포함해 20곳으로 확인됐다"며 "20개 단지에 대해서는 긴급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민 협의 하에 신속한 보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LH는 당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들은 자체 판단 하에 제외했다. 그러나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기존 발표에서 제외했던 지구들을 모두 포함해 발표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LH는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3곳을 전수 조사,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긴급정밀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LH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LH의 권한이 조직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권한과 조직을 축소해 작지만 강한 조직,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며 "제가 CEO로 있는 한 변함없이 인적쇄신과 함께 조직혁신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일부 기인한다"며 "2009년 10월1일 통합 이후 14여년이 흘렀지만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로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부직원 중심으로 통합 전 주택공사, 토지공사 출신별 각 직렬·직종별 칸막이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외부의 힘에 의한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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