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2023시즌 프로야구 경기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잠실구장), NC 다이노스-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한화 이글스-KT 위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LG 트윈스-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를 우천 취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실, 인천, 수원 경기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취소됐다. 광주는 카눈이 지나간 뒤 오후 5시 기준 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지만 그라운드 사정 상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려워졌다.
KBO는 오후 4시 40분께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KBO리그 경기는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전만 열린다.
이번에 취소된 경기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개막 후 비와 미세먼지 등을 이유로 열리지 못한 경기는 모두 58경기가 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 일정은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이날까지 가장 많은 취소 경기가 있는 팀은 KIA로 모드 17차례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께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했고 이후 북진을 계속해 오후 4시께에는 충북 충주 남동쪽 30㎞ 지점을 통과했다. 카눈은 북북서진 중이고 오후 9시부터 11시 사이 서울 북동쪽으로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한편 같은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A조 1경기 우리카드-OK금융그룹전도 카눈 영향에 따른 호우로 경기 개시 시간이 늦춰졌다. KOVO는 "체육관 안전 점검과 보수 등을 이유로 오후 3시 30분이 아닌 3시 40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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