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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통 SUV로 재탄생…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세계 첫 공개


갤로퍼·테라칸 감성 담아…넓어진 테일게이트·독창적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스타일 강조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1세대 싼타페는 아웃도어 위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축을 도시 공간으로 확장했다. 5세대 싼타페는 도심형 SUV에서 정통 SUV의 감성으로, 좀 더 아웃도어의 영역으로 옮겨 놓고자 한다. 과거 갤로퍼와 테라칸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공개한 '디 올 뉴 싼타페'. [사진=곽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공개한 '디 올 뉴 싼타페'. [사진=곽영래 기자]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스타일담당 상무는 지난 8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로, 이번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이다.

로스비 상무는 "'디 올 뉴 싼타페'를 통해 도시의 프리미엄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품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뒤집고, 공간에 의해 차량의 성격을 규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스타일담당 상무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현대스타일담당 상무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의 파격적인 변화…전·후면 'H 라이트' 눈길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실루엣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제원 증대, 차체 비율 개선을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외장 사이즈를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은 현대차의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섬세함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올린다. 높은 후드와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은 신형 싼타페 전면의 웅장함을 극대화 시킨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다.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어우러져 견고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며 깨끗하고 단단한 이미지로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공개된 5세대 싼타페 차량.  [사진=곽영래 기자]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공개된 5세대 싼타페 차량. [사진=곽영래 기자]

◆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모두에 최적화된 최상의 실내 공간 확보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에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실내 공간과 함께 탑승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채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은 기존 모델 대비 45밀리미터(mm) 늘려 4천830mm로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50mm 증대해 2천815mm로 확장됐다. 전고 역시 35mm 증대해 1천720mm로 높아졌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수하물 용량은 차급 최고 수준인 725리터(ℓ)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로스비 상무는 "후면부의 경우, 트렁크가 열렸을 때 테일게이트 공간의 개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과 설계가 진행됐고, 이에 자연스럽게 램프가 하단으로 이동했다"며 "매우 독특한 사용자 경험과 실내 공간을 위한 것으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저에게 '와, 정말 대담하네요'라고 메일을 보낼 정도"라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는 실내에도 H 형상의 디자인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 등에 반영해 외장과 조화를 이룬다. 이와 함께 밝은 컬러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으로 한층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으며 섬세한 자수가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를 통해 신형 싼타페만의 정제된 고급감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입체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SUV 이미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함에 따라 변속 조작 방향과 바퀴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이용의 직관성을 높이고 콘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형 싼타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도어트림 하단, 크래시 패드 가니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 등에 무드램프를 적용해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했으며, 크래시 패드, 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해 제작했다.

외장 컬러는 총 9종으로 ▲어비스 블랙 펄 ▲크리미 화이트 펄 ▲크리미 화이트 매트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얼씨 브레스 메탈릭 매트 ▲테라코타 오렌지 ▲오카도 그린 펄 ▲사이버 세이지 펄 ▲페블 블루 펄이 있으며, 내장 컬러는 총 4종으로 ▲라이트 베이지 투톤 ▲피칸 브라운 투톤 ▲그레이 투톤 ▲블랙이 있다.

아웃도어 활동 모습을 재현한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차량 [사진=곽영래 기자]
아웃도어 활동 모습을 재현한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차량 [사진=곽영래 기자]

◆ 프리미엄 편의사양·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대거 탑재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다양한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들을 적용했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를 장착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열 운전석에 적용된 에르고 모션 시트는 시트 내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함으로써 안락한 주행을 도와주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6인승 전용 모델의 경우, 2열에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동식 폴드 앤 다이브 기능(자동 접이식 하향 시트)을 비롯해 쿠션 각도 조절을 가능하게 만들어 릴렉스 모드까지 구현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최초로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했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 디지털 센터 미러를 탑재해 후방 시야가 가려지거나 야간에 시야 확보가 안될 때 후방 카메라를 통해 미러에 후방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를 장착해 자주 사용하는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차량 후진 시 후방 노면에 가이드 패턴을 비춤으로써 보행자나 주변 차량에 차량의 주행 방향을 전달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CLG)를 장착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실내 [사진=곽영래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실내 [사진=곽영래 기자]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를 지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카페이와 연계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hi-pass)'를 적용했고,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을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제공한다.

신형 싼타페는 이를 포함해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발레 모드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시스템 ▲USB C타입 충전기(최대 27W)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탑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실용적인 공조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6.6인치 컬러 공조 디스플레이는 모두 터치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능동형 실내 공기 청정 모드는 센서를 통해 차량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필요에 따라 능동적으로 공기청정 모드를 작동시킨다.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30분 후 팬을 작동해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에어컨 냄새 및 세균 발생을 저감 시킨다.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도 장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후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은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 내비게이션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더욱 원활히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시속 60km 이상 일정 속도로 주행 시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변경하고자 하는 차로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해 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은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도 ▲후방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하차 보조 등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2.5 터보 가솔린·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ℓ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 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엔진 최대 토크 27.0kgf∙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또 신형 싼타페는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차량 실내 바닥 카페트에 흡음 패드를 적용했으며 크로스멤버 전·후방에 하이드로 부시를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을 탑재해 전동화 모터 기반의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라이드는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킨다. 이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

신형 싼타페는 승객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 성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충돌 시 에너지를 흡수해 충격을 완화시키는 전방구조물을 통한 하중 분산 구조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핫스템핑 적용 비율을 기존 모델보다 늘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하고 운전석 무릎,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을 추가한 10개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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