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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혁신 총망라"…엔비디아 젠슨 황 CEO, 글로벌 AI 리더십 강화


차세대 AI 수퍼칩 'GH 200' 비롯해 '허깅페이스'와 파트너십 발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이라고 칭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에 대응해 차세대 AI 슈퍼칩과 기술들을 선보이며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시그래프2023'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시그래프2023'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엔비디아]

1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래프 2023'에서 지난 10년간 엔비디아의 혁신을 총망라해 발표했다.

차세대 '그레이스 호퍼(GH) 200 플랫폼'을 비롯해 ▲AI 워크벤치 ▲생성형 AI와 오픈USD를 포함한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업그레이드 등이다.

젠슨 황 CEO는 "그래픽과 AI는 서로 떼어 놓고 볼 수 없다"며 "그래픽은 AI를 필요로 하고 AI는 그래픽을 필요로 해 AI는 가상 세계에서 기술을 학습하는 동시에 가상 세계 생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를 위한 '차세대 GH200 그레이스 호퍼 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프로세서가 탑재된 새로운 AI 슈퍼칩을 기반으로 한다.

새 플랫폼은 대규모 언어 모델, 추천 시스템,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해 복잡한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다양한 구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최대 3.5배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3배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듀얼 구성'은 144개의 'Arm 네오버스(Neoverse) 코어', '8페타플롭의 AI 성능', 282GB(기가바이트)의 최신 HBM3e 메모리 기술을 갖춘 단일 서버로 구성된다.

주요 시스템 제조업체는 2024년 2분기에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차세대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차세대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사진=엔비디아]

아울러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머신 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DCX 클라우드'를 접목해 글로벌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생성형 AI 슈퍼 컴퓨팅'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연구자와 개발자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생성형 AI의 핵심"이라며 "이제 허깅페이스 커뮤니티는 한 번의 클릭으로 엔비디아 AI 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는 이날 손쉽게 생성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AI 워크벤치'를 조만간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워크벤치'는 엔터프라이즈 AI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로컬 시스템에서 실행되는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이에 개발자는 사용자 지정 데이터를 활용해 ▲허깅 페이스 ▲깃허브 ▲NGC와 같은 인기 리포지토리에서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그동안 개발자들은 수십만 개의 사전 훈련된 모델을 사용할 수 있지만 오픈 소스 도구를 사용해 모델을 맞춤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AI 워크벤치'를 활용하면 개발자는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생성형 AI를 맞춤형으로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필요한 모든 엔터프라이즈급 모델,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라이브러리를 통합된 개발자 작업 공간으로 불러올 수 있다.

현재 델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HP ▲람다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이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AI 워크벤치'를 채택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 워크벤치를 통해 GPU를 이용할 수 있으면 누구나 생성형 AI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엔비디아는 산업 디지털화를 위해 생성형 AI와 '오픈USD'를 융합한 새로운 버전의 옴니버스를 공개했다.

'오픈USD'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 툴과 데이터 유형 간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는 3D 프레임워크다. 엔비디아는 최근 픽사, 어도비, 애플, 오토데스크 등과 함께 오픈USD 사양을 표준화하기 위한 '오픈USD 얼라이언스(AOUSD)'의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옴니버스 플랫폼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으로는 네이티브 오픈USD 애플리케이션과 확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엔진인 '옴니버스 키트(Omniverse Kit)', 엔비디아 옴니버스 '오디오투페이스(Audio2Face)' 기반 앱, 공간 컴퓨팅 기능의 발전 등이다.

젠슨 황 CEO는 "개발자와 기업은 새로운 버전의 옴니버스를 통해 오픈USD 프레임워크와 생성형 AI로 3D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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