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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무더위에 좋은 '맥문동+인삼+오미자', 체질에 맞게 먹어야


심장 열 내리고, 폐 깨끗하게, 위 운동 개선까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함께 달여 먹는 ‘생맥산’이 있다. 좋은 재료를 모았다고 해서 누구나 먹으면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복용해야 한다.

더위에 지쳐 무기력하고, 어지럽고, 메스껍고 구토까지 나타나는 증상을 두고 이른바 ‘더위 먹었다’라고 표현한다. 일사병, 열사병과 같이 장기간 햇볕에 노출돼 혈액과 체액이 손실됨으로 발생한다.

우리 몸의 땀과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 더 쉽게 발생한다. 고령층, 심장병, 당뇨, 천식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불볕더위에는 ‘생맥산’이 좋다. 다만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는 게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강동경희대병원]
불볕더위에는 ‘생맥산’이 좋다. 다만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는 게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강동경희대병원]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대1대1의 비율로 달여서 여름에 먹는 한약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생맥산의 구성 약재 중 맥문동은 쉽게 체할 수 있고, 인삼은 체질에 따라 열을 조장할 수 있기에 무분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더위를 먹어 수분과 전해질 손상이 있거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자거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체질과 병증에 맞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생맥산의 대표적 효과 중 하나는 피로 해소다.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생맥산을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피로물질이 감소했다. 또한 운동할 때 최대 산소 섭취량을 늘려주고, 최대 심박수와 피로물질을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석재 교수는 ”야외 근로자와 고령의 노인, 농부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은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며 ”이런 경우에 생맥산을 활용하면 좋은데 찬 음료는 지나치게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할 수 있어 차게 음용하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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