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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갤럭시·아이폰 지겹다면?…"속 다 보이는 '낫싱 폰2' 어때요"


속 보이는 후면 디자인·음반 같은 패키지 구성 돋보여…AP·방수방진 기능은 아쉬워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스마트폰 바꾸셨네요. 근데 이 스마트폰은 어디 꺼죠? 많이 특이하네요."

모델들이 지난달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낫싱 신제품 '폰2'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낫싱]
모델들이 지난달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낫싱 신제품 '폰2'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낫싱]

지난 1일 '낫싱 폰2'를 받아 사용한 1주일 동안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스마트폰을 그동안 자주 바꾸지 않은 탓에 새 단말기를 들고 나타난 것이 신기한 탓도 있겠지만, 평소 자신들이 본 적 없었던 제품이란 점 때문에 더 호기심을 보이는 듯 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소비자들은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휴대폰 매장에서 팬택&큐리텔, 모토로라, LG전자, 노키아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출시한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들과 같은 평범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다른 개성 표현과 특별한 경험을 즐기기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지로 혜성처럼 등장한 스마트폰이 바로 속이 보이는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알린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의 '폰2(Phone 2)' 일명 '낫싱 폰2'다.

낫싱 '폰2' 패키지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낫싱 '폰2' 패키지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낫싱 폰2'를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스마트폰 패키지가 아닌 음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사각형 모양의 패키지는 바 형태의 스마트폰처럼 직사각형 모양을 한 타사 패키지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낫싱은 2020년부터 환경 보호를 위해 '모든 포장을 종이로 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낫싱 폰2' 역시 제품을 둘러싼 종이 포장 위에 '지구가 먼저다(Earth first)'라는 문구가 달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본체 전면은 타사 제품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지만 후면은 '글리프 인터페이스' 등이 보이면서 확실한 차이점을 보였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벨소리나 알림음에 맞춰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깜빡이는 기술로,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 낫싱 측의 설명이다.

또 '폰2'의 경우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오른쪽에 있는 것과 달리 볼륨 버튼이 왼쪽에 있었다.

'폰2'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했고 전면 카메라 화소도 기존 1천600만 화소에서 3천200만 화소로 상향됐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메인 광각 센서를 소니의 'IMX890'로 업그레이드됐다. 프로세서 교체로 동영상 촬영도 기존 '4K 30FPS'에서 '4K 60FPS'까지 가능해졌다.

배터리는 4천700 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45 W 고속 충전을 지원해 완충까지 55분이면 충분했다.

낫싱 '폰2' 후면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낫싱 '폰2' 후면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다만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갤럭시Z 플립·폴드5'와 비교해 성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갤럭시Z 플립·폴드5'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AP로 탑재됐으며 기존 '스냅드래곤 8+ 1세대'와 비교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각각 30%, 40%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방수 기능 역시 일상생활에서 살짝 튀기는 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수준 'IP54'인 점에서 'IP58'급 방수 기능을 가진 '갤럭시Z 플립·폴드5'와 비교해 미흡했다.

객관적인 성능의 경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Geekbench) 기준 싱글 코어 1천740점, 멀티 코어 4천600점으로 나타났다.

'폰2'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89만9천원, 512GB 모델이 109만9천원이다. 전작 대비 약 2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지만 타사의 플래그십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교체를 고민하고 있고 갤럭시와 아이폰에 지루함을 느낀 소비자라면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만의 개성 표현이 가능한 낫싱의 '폰2'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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