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오늘(4일) 오후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1인을 최종 발표한다. 5개월 간의 CEO 공백 리스크를 끝내고 경영 안정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승훈)는 오늘 서울 모처에서 심층면접대상자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후보자 별 면접을 진행한 뒤 논의를 거쳐 이날 오후 최종 1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층면접 대상자 3인은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나다순)다. 앞서 KT이사후보추천위는 지난달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 3인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승훈 이사후보추천위원장은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는 직전 경선에서 구현모 전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윤경림 전 KT 사장이 낙마하면서 차기 CEO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 중이다. 이번 경선에서 최종 1인이 선정되고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차기 CEO가 확정될 경우 KT는 5개월 간의 경영공백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차기 CEO 선정을 위한 임시 주총은 이달 말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차기 CEO를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직전 경선과 이번 경선의 차이점은 대표 선임을 위한 정관이 변경됐다는 점이다. 최종 1인에 선정되더라도 주총 문턱을 통과하기 위해선 참여주식의 60% 이상 찬성과 찬성한 비율이 전체 주식 25%를 넘어야 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KT 1~3대 주주는 국민연금(8.27%), 현대차그룹(7.79%), 신한은행(5.57%)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최종 1인 후보자에 대해 어떤 표심을 던질지 주목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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