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 강남에서 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0분쯤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으나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케타민은 전신마취제로 쓰이며 진통 작용과 환각 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고 있다.
A씨는 당초 조수석 서랍에 있는 담배를 꺼내려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병원에서 케타민 성분의 주사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병원 역시 A씨가 치료 받은 적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를 낸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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