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부문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배터리 보조금 효과 등으로 3분기엔 흑자로 되돌아올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7천억원, 영업손실 -1천68억원이다. 영업실적은 전분기 3천750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며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손실로 정유부문이 부진했으며, 배터리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천551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적자에서 정상으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정유 흑자와 배터리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 정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천23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7~8월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인 감산에 이어, 9월 허리케인으로 미국 정유제품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싱가폴 정제마진이 1배럴당 2분기 4$에서 7~8$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부문 예상 영업손익은 -553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다. 미국 보조금(1천920억원) 효과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 배터리 판매량이 상반기 3GW 수준에서 하반기 7GW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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