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선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컵대회 첫판을 기분좋게 마쳤다. 현대건설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 컵대회 여자부 A조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와 A조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30-28 25-22)으로 웃었다.
현대건설은 여자배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미들 블로커 이다현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윤은 두팀 합쳐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이다현도 인삼공사 공격을 다섯 차례 가로막는 등 13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나현수는 3세트 선발 출전해 8점을 냈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7점, 또 다른 베테랑 선수인 황연주는 5점을 각각 올렸다. 인삼공사는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박혜민과 이선우가 각각 14점씩을, 정호영과 고의진이 15점을 합작했으나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28-28 듀스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웃었다.
현대건설은 오프시즌 이적생 김주향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통하며 29-28로 리드를 잡았다. 다음 랠리에서 인삼공사는 이선우가 다시 듀스를 노리며 스파이크를 시도했는데 심판 휘슬이 울렸다.
이선우가 후위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라인을 밟는 범실을 범했다. 현대건설이 한 점을 더했고 30-28로 해당 세트를 가져왔다.
인삼공사는 접전 끝에 세트를 내주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황민경의 FA 이적으로 IBK기업은행에서 보상선수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김주향은 이날 6점을 내며 새 팀에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의 승리 원동력 중 하나는 '높이'가 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인삼공사에 블로킹 숫자에서 9-5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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