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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삼성 연장 12회 끝 5-5 무승부


오승환 12회초 잡은 리드 못지켜…도슨 승부 원점 희생플라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과 삼성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경기를 치렀으나 5-5로 비겼다.

키움은 41승 3무 49패, 삼성은 34승 1무 52패가 됐고 각각 9, 10위 제자리를 지켰다.

경기 중후반까지는 키움이 흐름을 주도했다. 2회말 송성문이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려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 로이 도슨은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5로 끌려가고 있던 연장 12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희생플라이를 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로이 도슨은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5로 끌려가고 있던 연장 12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희생플라이를 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6회말에는 로이 도슨이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냈다. 끌려가던 삼성은 8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구자욱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이후 만루 찬스에서 호세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3으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바로 달아났다.

8회말 이형종이 적시타를 쳐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 4번째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김현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연장에선 삼성이 먼저 웃었다. 12회초 김성윤이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4번)은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4번)은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12회말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키움은 오승환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준완과 김혜성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도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5-5를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키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형종이 2루 뜬공, 송성문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1위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합작한 타선과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LG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51승 2무 33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11연승에서 멈춘 3위 두산은 3연패를 당하면서 44승 1무 39패가 됐다.

LG 트윈스 문보경은 2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점 홈런를 쳐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정소희 기자]
LG 트윈스 문보경은 2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점 홈런를 쳐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정소희 기자]

LG는 오스틴 딘이 1회초 선제 투런포(시즌 12호)를 쳤고 문보경이 3회초 3점포(시즌 4호)를 쏘아올려 기선제압했다. 켈리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6패)를,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2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10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노시환이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8위 한화는 37승 4무 43패가 됐다. SSG는 2연패를 당했고 48승 1무 35패로 2위는 지켰으나 LG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롯데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고 6-5로 이겼다. 7위 KIA는 38승 1무 42패가 됐다.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는 41승 43패가 되며 다시 6위로 내려갔다.

KT 위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0-2로 역전승했다. KT는 42승 2무 43패로 다시 5위로 올라섰다. NC는 43승 1무 40패로 4위 제자리를 지켰다.

◆29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이지강(LG)-김동주(두산) ▲고척스카이돔 :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최원태(키움)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장민재(한화)-박종훈(SSG)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이인복(롯데)-윤영철(KIA) ▲창원 NC파크 : 배제성(KT)-정구범(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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