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CEO) 면접 대상 후보군(숏리스트)이 금주 중 정해진다. 최종 후보 1인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확정된다. 전체 후보 명단을 비공개했던 KT가 3~4인의 숏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CEO 숏리스트를 결정한다. 지난주 전체 후보자 40여 명 중 16명의 후보를 1차로 선정했고 25일 8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 대상 후보를 다시 압축하는 것이다.
KT는 지난 CEO 면접 과정에서는 예외적으로 전체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KT 지배구조가 이권 카르텔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되면서 전체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후보 공모 당시 명단을 공개해도 좋다는 후보자 동의서를 받긴 했다. KT는 "지원 현황 등 과정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후보자 정보보호 차원에서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EO 후보 리스트를 줄여가는 과정에서 후보자들에게 개별 통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지난주 1차 압축 등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KT로부터 어떤 전달이나 통보를 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자도 "앞선 심사에서 통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탈락 여부 등) 심사 결과를 전해 듣진 못했다"고 언급했다.
전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던 KT가 숏리스트를 공개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KT새노조를 비롯해 일각에서 명단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KT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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