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았던 김연경이 다시 소속팀 흥국생명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연경은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과 한유미 코치와 함께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3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를 치렀다.
김연경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VNL을 앞두고 대표팀 후배 선수들을 위한 고문 임무를 맡았다.
VNL을 마친 뒤 김연경을 휴식을 취했고 오는 29일 개막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와 2023-24시즌 V리그 준비를 위해 소속팀에 합류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은 지난 주 특별한 만남도 가졌다.
구단 모기업인 태광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이 선발한 장학생과 만났다. 일주재단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흥국생명빌딩에서 2023학년도 31기 국내 학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5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그룹홈 성장 멘토링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우수 멘토 9명도 이날 함께 표창했다. 신규 장학생 56명에게는 최대 5학기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한세대 피아노전공)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 듣고 바로 연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선보여 '꼬마 모차르트'로도 불렸다.
장학생들은 재능기부 활동 중 하나로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에게 주 1회 2시간씩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도록 소규모 보호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구단은 "그룹홈 멘토링사업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장학생들이 학습지도를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수여식을 마친 후 흥국생명 용인연수원에서 1박 2일 여름 캠프도 진행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훈련 도중 장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일주재단의 장학사업은 설립자인 故 이임용 회장 철학을 계승해 1991년 처음 실시됐고 올해까지 32년째 장학새을 선발했다. 국내 학사를 포함해 국내·외 석, 박사 등 총 1536명에게 45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흥국생명 배구단은 컵대회에서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촌부리(태국)와 함께 B조에 속했다. 30일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촌부리(8월 1일) GS칼텍스(8월 3일) 순서로 만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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