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롯데 구단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댄 스트레일리(투수)에 대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구단은 스트레일리를 내보내는 동시에 그를 대신할 선수 영입도 발표했다. 주인공은 스트레일리와 같은 우완인 애런 윌커슨이다.
롯데는 윌커슨과 연봉 2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총액 35만 달러(약 4억4천만원)에 계약했다. 윌커슨은 미국 출신으로 1989년생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어 아시아야구 경험을 했다. 한신에서 14경기에 나와 70.2이닝을 던졌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윌커슨은 2014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고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MLB 통산 성적은 밀워키에서 14경기에 등판해 35,1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6.88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8경기에 출전해 782.2이닝을 던졌고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다.
구단은 "윌커슨은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고 변화구 제구력이 강점"이라며 "일본프로리그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야구 적응력을높게 평가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윌커슨은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새로운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롯데가 리그내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일원이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리그 경험을 통해 아시아문화에도 잘 적응했다"며 "한국에서 선수 생활도 기대된다"며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위해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윌커슨은 오는 19일 입국해 선수 등록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컨디션 조정 후 향후 등판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개막 후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0.1이닝을 소화했고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로 기대에 모자란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15승을 거두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했다. 2021시즌 재계약에 성공, 10승을 기록,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도 달성했다.
그는 2021시즌 종료 후 MLB 재도전에 나서며 롯데를 떠났으나 2022시즌 도중 글렌 스파크맨이 대체 선수로 다시 롯데로 왔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잘 던졌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부진한 끝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스트레일리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89경기에 나와 503이닝을 소화했고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29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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