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조종사 노조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APU 쟁의행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TF는 팀장 원유석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원, 조직장 등 63명 규모로 구성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위해 고객을 볼모로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미 임금인상에 합의한 타 직군 노조와의 형평성 및 회사 재무 상황상 조종사 노조의 요구는 회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의 상황상 조종사 노조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조종사 노조는 즉시 파업 예고를 취소하고 성의 있는 태도로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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