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올랐다.
박지영은 16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승연(16언더파 272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열린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박지영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던 박민지에 이어 올 시즌 '멀티 우승'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평균 타수 부문 1위(70.19타)를 유지했다. 아울러 상금(6억 3456만원), 대상 포인트(326점) 1위로 도약했다.
상금 1위(5억 887만원)와 대상 포인트 2위(300점)를 달리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한 계단씩 밀렸다.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 16개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하던 박지영은 4라운드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박지영은 4번, 6번 홀(이상 파5)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박지영은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 전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박지영은 마지막까지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통산 2승을 노리던 이승연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결이 3위에 올랐고, 손예빈이 14언더파 274타로 4위에 자리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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