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이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본격 가동에 나섰다.
13일 동국씨엠에 따르면 이번 필름 생산라인 신설은 동국제강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투자의 일환이다. 동국씨엠은 철강 관련 소재 투자로 '라미나강판' 시장서 최고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
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수요에 맞춤 대응할 수 있으며 표면 구현 및 가공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할 수 있다.
동국씨엠은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천600mm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바 있다. 이번에는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원소재 조달 편의성을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게 동국씨엠의 설명이다. FCL에서 생산한 라미나필름은 S1CCL에서 즉각 제품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자인·R&D·생산 등 전문 인력의 신제품 개발 여건도 대폭 개선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오는 2030년 글로벌 100만 톤 판매 체제 달성을 위해 글로벌·마케팅·지속성장 분야서 사업 경쟁력 강화해 가고 있다"며 "동국씨엠은 핵심 소재 수급 능력을 기반으로 라미나강판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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