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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매출 62조원 목표"


사회적 가치 선순환 '지속가능' 사업모델…"2026년 이후 이익 창출 목표"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이후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2030년에는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사업이 경제적 가치뿐 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로 보고 있다.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는 11일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홍영준 미래기술연구원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이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 구축', 생산능력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을 통해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분야 2030년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 3천 톤, 매출 13조 6천억원, 고순도 니켈 24만 톤 확보, 매출 3조 8천억원,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 톤 생산능력 확보, 매출 2조 2천억원, 양극재 100만 톤 체제 구축, 매출 36조 2천억원, 음극재 37만 톤 체제, 매출 5조 2천억원, 차세대소재 9천 4백 톤 등이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리튬사업은 기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 비전통 리튬자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에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니켈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로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와 IRA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유연한 대응을 준비한다. 리사이클사업에서는 핵심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전지에서 원료를 가공해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조사 기관인 BNEF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체 리튬 수요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까지 늘어나 글로벌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리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광산을 취득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를 확보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산리튬 가격 급락에 따른 중소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M&A 가속화 및 남미를 중심으로 자원민족주의 강화 흐름 하에 포스코홀딩스 경쟁력이 점차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가치는 10조 75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 5위 규모의 리튬 생산 업체로 등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극재사업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질적, 양적 성장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한다. 특히 국내 중심의 생산 집적화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수주기반 글로벌 생산능력을 증대시킨다. 음극재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전제품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차세대소재사업에서는 전고체전지용 고용량 음극재로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고체전해질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의 생산라인 기반 단계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 신규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검토도 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는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공장 완공에 이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룹 리튬 상업생산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후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적 상업생산으로 본격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소재산업의 완전한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체계 완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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