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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송부문 탄소중립…바이오연료가 가장 즉각적·현실적 대안"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신재생에너지연료 의무혼합제도(RFS)에 '바이오에탄올' 포함해야"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수송부문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정부가 현재 바이오디젤에만 적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RFS)에 바이오에탄올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잇따랐다.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전환 과도기에 바이오연료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라이언 르그랑(Ryan LeGrand) 미국곡물협회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열린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라이언 르그랑(Ryan LeGrand) 미국곡물협회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열린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11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곡물협회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연료 정책 동향과 한국의 현황을 살펴보고, 수송분야에서의 탄소 저감을 위해 우리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완성차 회사가 전동화 전환을 선언하며 전기차, 수소차를 만들고 있지만 전 세계 운행 중인 차량 15억 대 대부분은 여전히 탄소연료를 활용해 움직인다"며 "수송분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새로 만드는 차량 외에 기존 차량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항공, 해운 분야처럼 전동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는 바이오연료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르그랑(Ryan LeGrand) 미국곡물협회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에탄올의 혁신적인 측면, 에너지 구조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해 주목해달라"며 "정부, 기업 전문가, 바이오에탄올 개발과 도입 가속화 함께할 수 있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회 산자위 소속 한무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후 위기에 직면한 글로벌 사회는 탄소 감축을 위한 정책 수립과 대안 제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에서도 수송부문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연료 전환에 앞서 기술경쟁력 강화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 이원욱 의원도 축사를 통해 친환경연료 사용을 통한 수송부문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친환경연료 관련 법률과 규제를 꾸준하게 개선해 더 많은 기업이 부담 없이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전 환경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도 탄소 배출 감소, 대기 질 개선, 연료 가격의 안정과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을 혼합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연료가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지구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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