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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IAEA 사무총장이 답변을 잘해 주셨다"


박구연 차장 “2, 3차 시료보다는 K4탱크의 1차 시료가 중요하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종합보고서를 포함한 여러 의혹에 대해 “답변을 잘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0일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IAEA 사무총장 방한 기간에 여러 언론이 인터뷰 등을 통해 그 동안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자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로시 사무총장께서 대부분 잘 답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과 함께 제기됐던 여러 의혹과 비판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우선 IAEA는 2차·3차 시료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1차 시료 분석결과만 가지고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해 박 차장은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차장은 “IAEA는 오염수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수행해왔다”며 “이 과정은 기본적으로,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고 핵종별 농도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IAEA는 특정 실험실이 단독으로 분석할 때 발생하는 오류 등을 고려해 다수 실험실이 참여하고 그 결과를 교차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1차 시료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K4 탱크에서 채취됐고 2·3차 시료는 일반 저장탱크인 G4 탱크에서 뽑았다고 전했다.

일본 측 방류 실시계획의 현실성을 평가할 때 핵심은 2·3차 시료를 채취한 일반 저장탱크 속 오염수 농도가 아니라, 1차 시료를 채취한 K4 탱크에서 정확하게 핵종 농도를 파악해내는 능력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론 인터뷰 중 ‘방류계획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샘플만 분석하면 된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에 ALPS가 가장 핵심 설비인데도 IAEA 종합보고서에 해당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차장은 설명했다.

박 차장은 “IAEA가 2020년 4월 발표한 ALPS 소위원회 관련 검토보고서에 ALPS가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와 별개로 우리 정부는 독자적 검증을 통해 일본이 방류 전 농도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핵종(69개)이 적절하게 선정됐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즉 ALPS 입출구 농도 분석, 흡착재 성능, 장기간 운영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2019년 중반 이후 ALPS의 성능은 안정적이라는 점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을 끝내면서 박 차장은 “IAEA가 ALPS 성능 검증을 하지 않았다거나, ALPS 성능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은 유효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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