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가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해 가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가입자가 1억명에 근접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통신(IT) 전문 외신인 서치엔진저널은 스레드 가입자 수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정보를 토대로 스레드 앱 계정 보유자가 9천7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스레드 가입자는 지난 5일 오후 출시 후 16시간 만에 3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하루 반 만에 7천만명을 넘긴 바 있다. 이어 출시 나흘 만에 1억명에 육박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이용자 1억명에 도달하는데 2개월이 걸렸다는 점과 비교해도 훨씬 빠르다.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달성했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가입자 증가 속도에 대해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다"고 언급했다.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해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텍스트(글)를 기반으로 소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스레드 가입자 유치에는 전 세계 이용자 20억명을 확보한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유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 트위터와 비교하면 스레드는 익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좋아요, 공유, 리포스트, 인용 등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들도 갖췄다.
'트위터 대항마'로 떠오른 스레드가 서비스 출시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트위터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지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인 자스민 엔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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