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HY클린메탈의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해 그룹 2차전지소재 사업의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화유코발트社, GS에너지가 합작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다.
포스코홀딩스는 9일 지난 7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회재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양극재,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링 등 지속적인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세계적인 2차전지소재 대표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라남도가 2차전지소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 1만2천 톤을 처리해 니켈 2천500톤, 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2천500톤 등 2차전지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블랙파우더란, 폐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소재의 원료인 고가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설립한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공장에서 2차전지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이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의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에 공급해 2차전지소재 원료 금속을 추출하는 구조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2차전지소재 원료 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에서 발생하는 구리, 황산나트륨 등 부산물도 제품화하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에서 생산한 제품은 같은 율촌산업단지 내 인접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에 공급해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의 원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니켈 등 2차전지소재 핵심원료와 양·음극재 및 차세대 2차전지용 소재는 물론 리사이클링 사업 능력도 확보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완전한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2차전지 리사이클링공장 준공을 통해 배터리사에서 발생한 공정스크랩 및 폐배터리로부터 원료 금속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2차전지소재 생산에 활용하는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광산 채굴 등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리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미 가동 중인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과 이번에 준공한 포스코HY클린메탈의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포함해 2차전지소재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생산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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