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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道 백지화'에 여야 설전…與 "가짜뉴스 사과하라" vs 野 "도둑이 제발 저려"


김기현 여당 대표 "민주당, 가짜뉴스 만들어 소란 키워…공당이라면 책임 져야"
야당 "국책사업에 백지화 폭탄 떨군 건 윤 대통령·국민의힘…국민 우롱 멈춰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특혜 의혹과 백지화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소란을 만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괴담 운운할수록 '김건희 로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고 맞섰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8일 오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이 사과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재추진하겠다고 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관련 의혹을 괴담과 가짜뉴스라며 사과를 요구한다"며 "국책사업에 백지화 폭탄을 떨어트려 쑥대밭을 만든 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과 국민의힘은 야당 탓을 하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서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 진실을 투명하게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2년 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김기현 대표의 주장에 대해는 "(2년 전 민주당 요구는) 국토부가 최근 변경한 위치로의 노선 변경이 아니라 기존 노선에 IC(나들목)를 추가해달라는 제안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괴담 운운할수록 '김건희 로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며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이 납득하도록 노선 변경 과정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를 만들어 소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괴담과 가짜뉴스 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페당이 되고 말았다"며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와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혜 괴담을 제기했다. (그러나)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났고 우스운 처지가 됐다"며 "해당 노선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지 않느냐.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특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 때문에 저랑 일대일 토론을 하든지 해서 선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소해야 한다"며 "모든 해명과 깔끔한 해소, 책임지는 사과가 있다면 저희가 그때도 고집을 부릴 필요는 없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과 가깝게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추진한 것 같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원 장관은 민주당이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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