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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입주지연 보상도 진행할 것…동일한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GS건설이 지난 4월 주차장이 붕괴된 검단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아파트는 17개동 1천666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해체와 재시공, 입주예정자의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은 5일 "국토교통부의 검단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GS건설 CI. [사진=GS건설]
GS건설 CI. [사진=GS건설]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29일 지하 주차장 슬래브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단지의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고 시공사로는 GS건설을 주관사로 동부건설과 대보건설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국토부는 지난 5월부터 이번달 1일까지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실시한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 검단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당초 설계와 달리 32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구간의 콘크리트 강도는 기준치(85%) 아래였고 추가 하중 검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GS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특히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다른 여러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무량판 구조인 이상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하여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했다"며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쳐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실수"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앞으로는 더욱 설계관리를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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