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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추천 과정 이렇습니다"...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설명 페이지 곧 오픈


네이버 "2기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권고 따른 것"...뉴스 알고리즘 논란에 정면돌파 해석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뉴스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알기 쉽게 공개할 계획이다.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고리즘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조만간 뉴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설명 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의 검토 결과 등을 공개해 왔지만 관련 내용 전반을 외부에 더 잘 전달하고자 (별도 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별도 페이지를 구성해 공개하려는 내용은 '뉴스 추천 과정'에 무게가 실린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알고리즘 전체를 공개하면 어뷰징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뉴스 추천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8년부터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이뤄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서 알고리즘을 검토받고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에 반영해 오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학회·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3차 위원회가 발족했다.

2차 위원회에서는 뉴스 서비스의 원칙과 지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라는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네이버측은 "이번 조치는 2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서 사회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권고 의견이 나와 준비해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뷰징 등을 우려해 알고리즘에 대해 되도록 말을 아껴왔던 네이버가 적극적인 태도로 전환한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2차 위원회의 권고와는 별개로 정치권에서 알고리즘 논란이 커지는데 대해 '침묵'보다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는 뉴스 알고리즘에 인위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 점검에 착수하는 등 뉴스 알고리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뉴스 검색 알고리즘이 20여개의 다양한 요소로 이뤄져 특정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방통위는 실태점검을 통해 현행법 위반 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사실조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어뷰징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알고리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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