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트위터 사용자들의 하루 조회할 수 있는 게시물 분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제한을 적용했다"며 "트위터 블루 사용자는 하루 6천 개, (트위터 블루를 사용하지 않는) 미인증 계정은 600개, 신규 사용자는 300개로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시물 조회 제한 정책 이후 접속 장애가 속출하는 등 트위터의 기술적인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원성을 샀다. 이후 게시글 한도에 도달한 후 광고주 페이지의 게시글을 포함해 어떤 트윗도 볼 수 없다는 사용자 불만이 폭주하자 머스크는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 수를 각각 8천 개, 800개, 400개로 상향했고 다시 1만 개, 1천 개, 500개로 높였다.
이어 "깊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휴대전화에서 멀리 떨어져서 가족과 친구를 만나라"며 "우리는 모두 트위터 중독자다. 밖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트위터는 온라인 검색창을 통한 접근도 막았다. 이전에는 트위터 계정이 없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공개된 게시물을 웹 검색으로 열람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로그인해야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는 "데이터가 너무 많이 약탈당해 일반 이용자들의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있기에 임시 비상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익을 얻고 있는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루스카이가 등장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지난 1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린 후 블루스카이가 "기록적으로 높은 트래픽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입을 중지할 정도였으며, 이튿날인 일요일 오후에 가입 재개했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참여한 새 SNS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 소셜미디어다. 짧은 텍스트와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은 트위터와 비슷하지만, 콘텐츠 관리 및 데이터 저장 측면에서 사용자가 더 많이 제어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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