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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으로 갈까, 대형마트로 갈까"


오프라인 마켓 대표주자들 할인·가성비 경쟁하며 소비자 손짓
대형마트, '저렴이' PB 상품 확대…편의점, 할인·1+1제품 확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할인,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주요 제품에 할인을 적용해 소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특히 생활밀착형으로 자리 잡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소비자가 CU에서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CU]
소비자가 CU에서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CU]

1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최근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10~15종에 대한 판매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의 공급가는 인상됐지만 당분간 소비자 판매 가격에는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돼지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 바류는 1천200원을,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은 1천500원을 유지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자체브랜드(PB)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동결과 인하를 결정했다.

CU는 스낵 3종과 우유 2종에 대해 가격을 100원씩 인하했고, 세븐일레븐도 PB 과자 2종과 음료 2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500ml 생수와, 페트커피 4종, 우유 등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최근 라면 업계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린 가운데 편의점도 이에 동참한다.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라면에 1+2, 2+1 증정 행사를 적용해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CU는 맥주, 아이스크림 품목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달걀을 50% 할인 판매하고, 900원짜리 생수를 1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 할인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가공식품 170여 종, 생필품 400여 종에 대해서도 1+1, 2+1 혜택을 적용한다.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신메뉴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와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신메뉴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와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대형마트도 가성비에 집중한 PB 상품을 확대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하나에 2천500원 수준의 햄버거를 출시했다.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로 빵과 소스, 순살 치킨을 더해 만들었다.

앞서 홈플러스가 지난해 6월 출시한 6천990원의 '당당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치킨 구매를 위해 델리 코너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치킨 외에도 샌드위치, 초밥 등 다른 제품을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이 인기를 얻자 돼지, 새우, 햄버거 등으로 당당 시리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당당 시리즈는 지난달 18일까지 누적 약 400만 팩이 판매됐다. 또한 당당 시리즈의 인기는 델리 성장을 견인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델리 전체 매출이 50%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PB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3월 론칭한 마스터 PB '오늘좋은'은 100일 만에 오늘좋은 전체 상품 판매량이 500만개를 넘어섰다. 제로음료와 두부칩, 우유, 물티슈 등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고객 데이터를 보면 오늘좋은 상품을 재구매하는 고객의 비율은 기존 PB 상품보다 20% 가량 높다. 신규 고객의 유입 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늘좋은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 수는 동일한 상품군의 기존 PB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 수와 비교해 약 35%가량 많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 상품에 더욱 관심을 갖고 100원 할인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라면, 과자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는 분위기 속 업체별로 주요 제품을 경쟁적으로 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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