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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주사로 24kg 감량'…다이어트 효과로 주목받는 당뇨병 치료제, 국내 들어왔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당뇨병 치료제지만,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신약이 국내에 들어온다. 이 제품은 주 1회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무려 24킬로그램 가량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일라이릴리의 식이·운동요법 신약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이하 마운자로)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 약은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 작용 기전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글루카곤은 혈당이 떨어지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과는 반대로 체내 혈당을 높인다.

마운자로는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보여 유명세를 탔다. 마운자로는 비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 2천5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의 체중을 최대 24킬로그램 감소시켰다.

임상 참가 전 몸무게에서 평균 22.5%가 빠졌는데, 이 정도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주 1회 주사를 72주차까지 맞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운자로는 미국에서도 당뇨 치료제로만 허가를 받은 상태다. 마운자로는 곧 비만 관련 임상 시험을 마치고 미국 내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허가 외 처방(오프라벨·Off-label)을 이용하면 비만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싼 약값은 문제다. 미국 내 마운자로의 투약 비용은 4주에 1천100~1천500달러로, 1달에 역 140만원에서 2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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