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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데이터 기반 집중 호우 대응


김광식 안전교통국장, 호우 대책 발표

김광식 경기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름철 호우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김광식 경기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름철 호우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여름철 호우 대응에 본격 나섰다.

김광식 안전교통국장은 27일 시청에서 "해마다 동일한 권역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내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호우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시민안전과를 중심으로 도로·농업·하천 부서, 각 동 등과 협력해 집중 호우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대응책 마련을 위해 '2022 여름철 침수 피해 분석'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역류 방지 펌프가 설치된 78곳을 점검하고 이중 14곳의 펌프를 교체했다. 지난해 하수구 역류로 피해를 입은 침수 가구 51곳에 역류 방지 밸브를 신규 설치했다. 34세대는 옥상 우수 분리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김 국장은 "주요 상습 침수 지역인 대야·신천지역 우수관로와 오수관로, 권역별 주요 상습 침수 지역 우수관로 준설을 완료했다"며 "각 동 준설요청 지 약 10km 구간과 빗물받이 421곳에도 준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침수 방지 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상습 침수 주택 396가구 중 설치를 희망하는 100세대에 차수판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지난 여름 도로 침수로 통행에 문제가 발생했던 안현교차로 150m 구간 구거 폭을 확장하고 암거박스를 설치해 통수단면을 추가 확보했다"며 "주요 우수유입 구간에 임시 펌프 16대를 설치해 은행·양지천으로 직접 배수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안현교차로로 유입되는 우수를 분산 시키기 위해 임시 시설 공사 및 펌프 설치를 완료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내년 우기 전까지 영구 강제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은행천으로 유입되는 배수 체계 개선에 대해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안현교차로 등 4개 구역에 36명의 비상근무자를 별도 편성해 집중 호우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며 "대야·신천권 중점 관리 구역 7곳을 설정하고 전담 공무원 232명을 배치했다. 지난해 침수 세대에 양수기도 지원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상습 침수 주택 주민에게 재난 단계 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풍수해 보험 가입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며 "올해는 침수 주택 가구 중 취약 계층 43세대를 대상으로 풍수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표명했다.

그는 "이재민 임시 주거 시설은 ABC행복학습타운 등 44개소에 재해구호물자 등을 구비해 마련했다"며 "19개 동 자원봉사지원단과 자원봉사센터 재난 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활용한 피해 가구 집중 복구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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