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미국 덱스콤과 혈당관리 서비스 협력 본계약 체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미국 덱스콤과 연속혈당측정기(CGM)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올 4월 두 회사는 미국 보스톤에서 글로벌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본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동, 일본 등에서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개인 맞춤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함께 추진한다.

두 회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기술 역량과 덱스콤의 CGM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한 혈당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GM 보급 확산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 시스템을 공급해 효율적인 당뇨환자 관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4분기에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 덱스콤의 CGM 기기인 G7과 G6를 연동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는 덱스콤과 함께 글로벌 혈당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덱스콤은 당뇨인을 위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 분야 리딩 회사다. 덱스콤의 G7은 혈당 측정을 위한 효소 활성화 기간이 짧고 측정 정확도가 높은 CGM 기기로, 현재 한국식약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가 신청돼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미국 덱스콤과 본계약을 통해 CGM을 활용한 혁신적인 혈당관리 서비스의 국내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 보건 증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