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이르면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결정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선 신고 대상 13개국 중 10개국의 심사가 끝났고 미국과 EU, 일본의 결정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EU 경쟁 당국의 심사 절차가 까다롭고 기업결합 과정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은 아시아나항공의 생존과 국내 항공산업 재편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해외 경쟁 당국 설득을 위한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대응을 독려하는 한편 정부 부처의 지원을 요청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MM 지분매각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HMM 지분처리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4월에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매각 컨설팅을 하고 있다"면서 "매각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연내에 주식 매매계약(SPA) 체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KDB생명은 산업은행에 있어 줄곧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매각 도전만 다섯 번째이나 이번 본입찰에선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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