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전력공사 적자에 따른 부담감을 드러냈다. 정부에도 산업은행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 말 산업은행의 BIS비율은 13.11%로 지난 2020년 말 대비 2.85%p 하락했는데, 이 중 한전 손실에 따른 영향만 1.95%p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작년 11월 이후 공기업 주식 1조원을 현물출자 받고 후순위채권 1조 3천억원을 발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리더라는 산업은행의 비전을 달성하기에는 현재 13%대 BIS비율로는 부족하다"며 "정부, 국회와 추가 출자 등 자본확충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은 현물출자 주식과 구조조정기업 출자전환 주식 비중이 높아 시장 상황에 따른 평가손익 변동성이 크다"면서 "향후 정부의 배당정책과 배당금액 결정 시 산업은행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