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TL'의 비공개 배타테스트(CBT) 결과 부진이 주가 조정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L에 대한 국내 베타테스트의 평가가 좋지 못한 부분을 반영해 관련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며 "이번 CBT에서 나온 평가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해 출시가 미뤄질 수 있음을 감안해 차기 신작에 대한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타테스트 이후 주가는 23% 정도 하락한 상황이다. 이미 CBT의 부정적 평가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단점을 보완해서 출시하면 오히려 낮아진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물론 이번에도 게이머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디레이딩도 나타날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기존 게임 노후화로 올해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 다만 TL을 비롯한 다른 신작의 성과가 나타나는 내년에는 반등세를 꾀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7% 오른 2조3천700억원, 영업이익은 79.1% 증가한 4천364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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