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다음주에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LG가 파리 곳곳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전에 본격 나선다. 프랑스로 입국하는 BIE 총회 참석자, 샤를드골 국제공항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LG는 현지시간 15일부터 한 달간 제172차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과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이번 BIE 총회는 오는 11월 발표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관문으로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은 480만 명에 달한다.
LG는 프랑스로 입국하는 BIE 총회 참석자, 샤를드골 국제공항 이용객, 자동차로 공항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가로 5.6미터 세로 9미터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였다.
총회장 인근 광고판은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 거리 곳곳에 위치해 있어 BIE 총회 참석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는 이번 광고에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LG는 세계 각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 이어오고 있다.
LG는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바르샤바 중앙역 외부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한 바 있다.
LG는 지난 5월 말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진 국내 대표 민간 오페라단 '솔 오페레단(Sol'Opera)'의 오페라 '춘향전'을 후원하며 공연을 찾은 브라질 상·하원 의원, 정부 인사를 포함한 귀빈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번 윤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방문에 동행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한다. 이번 순방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재계 총수들은 4차 PT와 리셉션 등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 윤 대통령의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껏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저 또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지지를 요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프레젠테이션(PT)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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