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또한 KIA와 주중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키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후반부 KIA 추격을 잘 뿌리치고 전날(13일) 1-0 승리에 이어 다시 한 번 웃었다.
키움은 4연승으로 내달리며 27승 1무 34패가 됐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졌고 시즌 30패째(25승)를 당했다.
키움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최원태다. 그는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3루타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기선제압은 KIA 몫이 됐다.
KIA는 1, 2회초 잡은 찬스를 놓쳤으나 3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안타를 쳐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도 반격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KIA 선발투수 숀 앤더슨을 상대로 3루타를 쳤다. 후속 타자 에디슨 러셀이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6회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3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김혜성은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키움은 2-1로 앞섰다.
키움은 8회초 김재웅이 최원태 뒤를 이어 등판해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마무리 임창민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KIA는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 이우성이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 역전 기회를 마주했다. 그러나 임창민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로 나온 김선빈을 1루수 라인 드리이브, 김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키움 승리를 지켜냈다.
최원태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김재웅은 홀드 하나를 더해 시즌 7홀드를(1승 2패 5세이브), 구원에 성공한 임창민은 시즌 7세이브째(1승 1패 1홀드)를 각각 올렸다.
앤더슨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KIA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2안타, 이우성이 3안타를 각각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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