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P2E 게임을 '바다이야기'에 비유하며 비판한 주장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14일 위메이드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회 '위믹스 AMA(Ask Me Anything)'에서 한 투자자는 "(위정현) 게임학회장이 P2E 사업을 비판하면서 '바다이야기'와 자주 비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P2E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과장되게 전달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면서 "'미르4'와 같이 블록체인 게임인 P2E와 도박 슬롯인 바다이야기가 왜 같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으로 돈을 벌면 다 같은 거라는 식으로 등치 하기보단, 무엇이 같고 다른지, 문제가 있다면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이런 식으로 종합적,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게 산업의 발전, 그리고 학문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원대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P2E 업체의 '국회 로비설'을 주장했고,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장 대표는 '애니팡매치' '애니팡코인즈' 등 애니팡 지식재산(IP) 기반 게임에 대해 "애니팡에 많이 기대했는데 실제로 성과가 좋지 않으며 토크노믹스가 성공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미르4도 수차례 시도 끝에 성공했듯이 토큰 기반의 캐주얼 게임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셜 카지노와 코인을 연계한 경우 '도박'에 분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합법적인 선에서 돌파구를 찾겠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소셜 카지노 장르 자체도 수많은 논쟁을 거쳐 안정적으로 진화한 것처럼 소셜 카지노의 토큰 적용도 각 나라의 법을 모두 다 지켜가면서 진화시킬 것이고 결과적으론 지금의 소셜 카지노보다 훨씬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토큰 결제 방식이 너무 복잡해 P2E 게임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계속 풀어가야 될 숙제고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인 이유로 많은 플랫폼과 절차가 있지만 이는 공급자의 관점이고 소비자 관점에서는 카카오톡처럼 쉬운 UI나 UX를 보유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메인넷 자체의 기술적 우위만큼 중요한 게 쉬운 인터페이스고 이를 위한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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