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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등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할 것"


외국인 투자 환경 조성과 ESG 경영 의지 드러내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해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투자계약증권 등 다양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수용을 추진하며, 혁신기술에 기반한 금융환경에 대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취임 100일'을 맞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탁원은 2024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키 위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조직 개편을 진행, 전담조직인 미래비전실(T/F)을 신설했으며, 부문별 투자 환경 조성이 우선 과제로 기획됐다.

대표적으로 토큰증권(ST) 플랫폼 구축은 우선 추진 사업 중 하나다. 금융당국의 토큰증권 정비방안 등에 따르면 예탁원은 분산원장 기술로 발행하는 토큰증권의 등록심사와 발행 총량 관리작업 등을 수행한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 발전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여러 가지 필요한 시스템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는 입법지원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 토큰증권과 관련해 예탁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계약증권 등 다양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수용 확대, 혁신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예탁원은 외국인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 인프라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순호 사장은 “국채 시장 선진화 및 외국인의 국채투자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정부의 국채법 개정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지표금리 관련 글로벌 추세 등을 반영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채에 투자하려면 국내 금융기관 중 하나를 상임대리인(보관기관)으로 선임한 뒤 그 대리인이 국내에 개별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이러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 보관, 관리가 쉬워지는 셈이다.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ICSD와 계약 세부 내용을 마련하고 한국은행·국세청·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과 서식 개정에 협의할 예정이다. 하반기는 ICSD와 계약을 체결해 운영시스템 연계 작업에 착수한다.

이순호 사장은 ESG경영을 심화하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ESG경영체계를 안착시키고 혁신창업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발전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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