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판교 본사에서 싱가포르 교통부와 간담회를 갖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양국 내 다양한 이동 관련 서비스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는 에이미 코 싱가포르 교통부 선임국무장관을 비롯해 싱가포르 교통부와 육상교통청의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 비전과 함께 기존 업계와 상생해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디지털트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먼 미래가 아닌, 실생활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자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택시 배차 시간 단축을 위한 배차 시스템 개선 노력, 가맹택시(블루)-대형택시(벤티)-고급택시(블랙) 출시를 통한 서비스 다변화 사례 등도 소개했다. 이에 싱가포르 교통부 관계자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시장에서 이용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서비스 교육, 인센티브 등 가맹택시 시스템에 대해서도 싱가포르 교통부 측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전했다.
싱가포르 교통부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양국 내 다양한 교통 관련 서비스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전략총괄부사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의 교통부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과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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