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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필요' 키움 요키시 1군 엔트리 제외·박찬혁 등록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에릭 요키시가 휴식 시간을 갖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군 엔트리 변경에 대해 언급했다.

요키시가 빠지고 대신 박찬혁(외야수)이 1군에 등록됐다. 박찬혁은 이날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박찬혁이)좋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앞서 1군에서 제외된 건 아니었다"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기록은 좋지 않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다. 박찬혁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군에서 24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2리(81타수 18안타) 6타점 1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전날(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와 타점 하나를 올렸다.

이번 엔트리 조정에 초점은 요키시에 있다. 홍 감독은 "요키시도 KBO리그 5년 차인데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은 이미 다 마친 상황"이라면서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부진이나 부상, 컨디션 난조가 엔트리 제외 이유는 아니다"라며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요키시는 전날 선발 등판해 LG 타선을 상대로 흔들렸다.

그는 4.2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LG에 1-9로 졌고 요키시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홍 감독은 "(요키시는)구속, 구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결국 제구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다보니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찬혁이 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찬혁이 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그러면서 "그래도 요키시가 워낙 준비가 철저한 선수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잘 준비하고 올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홍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아리엘 후라도에게도 휴식 시간을 줄 계획을 잡고 있다.

홍 감독은 "후라도 본인은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며 "오늘(7일) 등판 결과를 보고 결정할 수 도 있다"고 웃었다. 후라도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1경기에 나와 66.2이닝을 소화했고 3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과 견줘 패수가 많은 편이다. 홍 감독은 "후라도의 경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동안 (투구 내용을 떠나)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좀 더 보였으면 한다"며 "이런 부분만 바뀐다면 더 나은 투구를 할 거라 본다"고 얘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선발 등판 2패를 당한 뒤 거둔 시즌 첫 승이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선발 등판 2패를 당한 뒤 거둔 시즌 첫 승이다. [사진=뉴시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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