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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수직증축 리모델링 난제 해결 '포스트텐션' 공법 개발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DL이앤씨는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의 기술 난제로 평가받던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DL이앤씨 직원들이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직원들이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그동안 수직증축 사업 진행은 지지부진했다.

DL이앤씨는 층수를 올릴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파일이 받는 하중을 조절했다.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하면서 증가한 하중을 기존 파일에 적절히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한 뒤,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검증과 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게 되면서 DL이앤씨는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기간이 대폭 줄어 사업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진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담당임원은 "다른 건설사들이 풀지 못한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난제를 DL이앤씨가 풀면서 시장 내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며 "신기술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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