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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중심' 수출 전략 새 판…"SaaS‧AI반도체‧5G 적극 육성"


5일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수출 활성화 전략' 발표
이달 인도네시아 등에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 개척단' 파견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바우처를 도입하고 국내 OTT의 해외 진출 콘텐츠에 제작 지원금을 확대 지원한다. 7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신산업 분야 정책금융을 활용해 유망 수출기업에 대출 우대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오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서비스산업발전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비롯한 ICT 서비스와 인공지능(AI)반도체, 5G 네트워크 등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육성해 신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ICT 수출은 2천488억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같은해 7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고, ICT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의 부진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SW 프런티어 프로젝트' 추진…디플정부 서비스도 수출

정부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SW)와 AI 서비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메타버스, 블록체인에 대해 특화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SW기업 육성을 위해 'SW프런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망 SaaS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지원한다.

기획단계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한 서비스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AI 서비스 프로젝트를 내년에 신설하고, 국산 AI의 해외 확산을 위해 글로벌 바우처도 지원한다. 국내 OTT 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내년 해외 진출형 콘텐츠 제작지원 시 지원금액을 확대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해외 신도시·신공항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하는 기업의 현지화 개발비도 지원한다.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해외에 5G 도입 확산을 지원하고, 오픈랜(Open-RAN) 등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에 수출지원 분과를 신설해 AI반도체의 수출 레퍼런스도 조기 확보할 예정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창출된 혁신 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수출 산업화도 지원한다.

이달 중에는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독립 전문기관이 출범할 예정이다. 7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신산업 분야 정책금융을 활용해 유망 수출기업에 대출 우대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남아·중동에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파견

중동과의 정상경제외교 성과를 디지털 수출 확대로 연계한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디지털 분야 고위급 면담 등을 추진하고, 오는 10월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한다. 내년에는 UAE에 IT지원센터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협력기금'과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해 동남아 지역과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코로나 등으로 중단된 '한-중남미 ICT 장관 회의'를 복원하는 등 정보제공·기술협력 지원을 강화한다.

앞서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일본 총무성과 '한-일 디지털 정책포럼'을 신설하고 연내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오는 6일 인도네시아·싱가포르·베트남에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 디지털 분야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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