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아르헨티나의 셀레스트 사울로(Celeste Saulo) 교수가 세계기상기구(WMO)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사울로 차기 사무총장은 내년 1월부터 현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임기를 시작한다.
사울로 교수는 2014년부터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 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WMO의 제1부회장이다. 사울로 교수는 193개 회원으로 구성된 WMO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세계기상총회(4년마다 개최)에서 3분의2의 필수 득표를 얻은 후 임명됐다. 세계기상총회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 중이다.
사울로 교수는 “불평등과 기후변화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이 시기에 WMO는 인구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기상과 수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의적절하고 효과적 서비스는 물론 조기경보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우선하고 WMO가 수행하는 조치가 각 구성원의 필요와 특수성에 맞춰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동등하게 경청하는 시나리오로 WMO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울로 교수는 WMO와 인연이 깊은 전문가이다. 그녀는 2015년 6월, WMO 집행위원회 회원으로 선출됐다. 2018년 4월, WMO의 제2부회장으로 선출됐고 이어 2019년 6월에는 제1부회장으로 뽑혔다.
사울로 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풍력에너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변화는 물론 조기 경보 시스템과 같은 학제 간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파고들었다.
WMO는 현재 UN과 함께 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한 곳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관련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아프리카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사울로 교수가 사무총장이 되면서 WMO의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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