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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오랜만이네요" 롯데 전준우 승리 쐐기 투런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연패는 안당해.'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전날(30일) 당한 패배(1-3 패)를 되갚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박세웅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힘을 냈다. 그는 2루타와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은 셈이 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롯데 전준우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에서 2회초 1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박수 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롯데 전준우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에서 2회초 1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박수 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전준우의 투런포는 롯데가 이달 들어 기록한 6번째 팀 홈런이 됐다. 그는 또한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오랜만에 손맛을 본 롯데 선수가 됐다. 당시에는 김민석이 솔로포, 노진혁이 3점포를 쳤다.

전준우는 LG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런이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며 "잠실구장에서는 시즌 개막전(4월 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두 번째"라고 웃었다.

그는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LG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이 던진 2구째 포크볼(128.8㎞)에 배트를 돌려 타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전준우는 "넘어갈 것 같지는 않았다"며 "타격을 한 뒤 타구를 안봤다. 탄도가 워낙 낮아서 홈런이 될 거라고 여기지 않았는데 베이스를 돌때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들려 '넘어갔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홈런 당시를 되돌아봤다.

전준우는 "만약 사직구장이었다면 안 넘어갔을 거 같다"고 웃었다. 사직구장은 잠실구장과 견줘 팬스가 더 높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7승 17패가 됐다. 승패 마진은 다시 플러스 10이 됐다.

전준우는 "이런 숫자를 보면 나도 놀랄 때가 많다"며 "시즌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로 이어오고 있는데 잘 버티고 흐름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함께 뛰고 있고 고생하고 있는 팀 동료 야수와 투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전준우 외에 이날 롯데 타자들 중에선 박승욱과 윤동희가 각각 2안타 1타점씩을 더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롯데 전준우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롯데 전준우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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