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웃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폴란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VNL 1주차 1조 캐나다와 첫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5-22 20-25 25-23 15-13)로 이겼다.
폴란드는 주포 막달레나 스타이시액이 팀내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올리비아 로잔스키와 미들 블로커 아그니에슈카 코놀레브스카가 각각 18, 15점씩을 올렸고 마르티나 루카시크도 10점을 올리는 등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스타이시액과 코놀레브스카는 각각 5, 4블로킹도 기록했다. 패했지만 캐나다도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GS칼텍스에서 뛰어 국내 배구팬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알렉사 그레이는 두팀 합쳐 최다인 37점을, 힐러리 호우도 15점을 각각 올리며 '쌍포'로 제 몫을 했다.
캐나다는 알렉사를 앞세워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폴란드느 해당 세트에서 6-2로 앞서며 출발은 좋았으나 캐나다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스타이시액이 힘을 내며 2세트를 따내 승부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캐나다가 다시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폴란드 뒷심이 앞섰다.
폴란드는 20-20 상황에서 연속 득점해 세트 승기를 잡았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폴란드는 5세트 초반 6-2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캐나다는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폴란드는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5세트에서 후반에 집중력을 보였다. 마르티나 크르지안스카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 길었던 승부를 마쳤다.
폴란드는 이탈리아, 캐나다는 태국과 오는 6월 1일과 2일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은 6월 1일 튀르키예와 첫 경기를 치른다. 캐나다와는 2일 맞대결한다.
폴란드-캐나다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태국 경기도 풀세트까지 갔다. 폴란드-캐나다전보다 더 치열했고 이탈리아가 태국에 세트 스코어 3-2(24-26 25-17 27-29 30-28 15-11)로 이겼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조 경기에서는 일본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2-25 25-15)로 이겼다. 독일도 네덜란드에 3-1(25-21 25-22 20-25 25-22)로 이기며 산뜻하게 VNL을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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