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조기 착공과 수인선 정차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을 열고 구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열린 시장실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설 된 소통·공감 행정 온라인 창구다. 시민들이 올린 의견에 대해 (시민) 3천명 이상이 공감을 하면 유 시장이 찾아가 공식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연수구 원도심총연합회 측은 시장실 온라인 창구에 'GTX-B 노선·수인선 정차역 신설 공약을 지켜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연합회는 "원도심에서는 서울로 직행하는 광역 철도가 없기 때문에 원도심을 지나는 수인선에서 GTX-B를 갈아탈 수 있다면 많은 시민들에게 큰 수혜가 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정거장만 추가하는 방식이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주민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인근 택지·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등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GTX-B 노선의 추가 정거장 신설은 수인선 및 제2경인선 환승 등 광역철도망 효율 증대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정거장 신설에 최소 2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추가 정거장 신설과 조기 착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 부처 및 민간사업자,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민선 6기 1호 공약인 인천발 KTX는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라 했지만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인천의 미래만 생각하며 묵묵히 추진해 2년 만에 예산 확보와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의 바람이자 민선 8기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왕복(82.7㎞)하는 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민자사업자인 (주)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