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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26일 롯데전 3번 타순 복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클린업 트리오로 와야죠."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이정후(외야수)가 테이블 세터가 아닌 클린업 트리오로 타순을 이동했다.

키움은 26일부터 28일까지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첫날인 26일 경기에 앞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간판 타자'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타순과 관련해서다.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이정후는 클린업 트리오로 타점을 올려줘야 한다"며 "지난 시즌 타석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활약을 (올 시즌도)보여줘야 침체된 팀 타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연장 10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이정후가)중심 타선에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최근 1번 타순에 자주 배치됐었다.

이날 롯데전 리드오프는 김준완이 맡는다. 수비 위치는 좌익수다.

홍 감독은 김준완에 대해 "퓨처스(2군)팀에서 출루율과 타격 성적이 좋다고 보고가 올라왔다"며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상황인 만큼 변화를 줘야할 것 같아 기용했다"고 말했다.

좌타자인 김준완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군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1군 출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 나와 타율 4할2푼1리(17타수 7안타) 1홈런 9타점으로 활약했다. 홍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를 괴롭혀 투구수를 늘리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게 하는 것이 우리팀 컬러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출루 자체가 힘들다보니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준완은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키움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주중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해당 3연전 첫째 날 3-1로 이겼으나 24, 25일 KT와 맞대결에선 각각 1-4, 0-3으로 졌다.

홍 감독은 "타선이 잘 터지지 않는 부분이 투수력이나 수비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득점권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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